- 이번 주의 늦은 주간지 브리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미FTA를 심층적으로 다룬 주간경향이 최고! 였다고 봅니다만^^;;


1. 

- 이번주 시사인은 주간경향과 마찬가지로 한미FTA를 심층적으로 다뤘습니다.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2040세대의 반MB 성향이 한미FTA 반대 여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전체의 56%가 자신의 살림살이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 아울러 안철수 신당이 뜨면 야권통합 정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현재 진행대로 한나라당, 민주당 중심 통합정당, 통합진보정당으로 정치권이 3분될 경우, 세 당의 지지율은 각각 31%, 29%, 14%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지지율 구도는 안철수 신당 35%, 한나라당 27%, 민주당 중심 통합정당 12%, 통합진보정당 6%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민주당, 민주노동당 지지층을 제외하면 야권 지지층이 대거 안철수 신당으로 이동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시사인은 안철수의 멘토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인터뷰했습니다. 여러가지 흥미로운 대답이 나옵니다. 안철수와 관련해 윤 전 장관은 "안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 의지가 강했지만 아버지의 결사반대 이후 2~3일 뒤에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안 원장에게 "장난도 아니고 그냥 그만둘 수 없다. 박원순과 단일화하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평소 자신과 법륜스님이 안철수의 '이너 서클'이었으며,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경철 원장은 "오기도 하고 안오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번 주부터 시사인은 유럽발 경제위기를 다루는 연속기획을 시작합니다. 첫 필자인 여경훈 새사연 연구원은 이 경제위기가 통화 주권을 포기한 대가라고 합니다. 남유럽 국가들이 일본보다 재정부실이 심각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통화 및 환율정책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위기관리가 안된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유로존의 중심인 독일 등은 지난 12년간 흑자 폭을 늘렸지만, 남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여 연구원은 강력한 정치적인 결단을 주문합니다. 유로존의 정치적 통합을 말하는 것인지, 경제통합 이전의 분리를 말하는 것인지는 앞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63페이지의 그래픽 기사도 깨알같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자메이카, 중국, 프랑스, 스페인, 미국, 캐나다 등 각국 젊은이들의 입을 통해 체벌 실태를 말합니다. 자메이카, 중국, 미국의 보수적인 일부 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교사가 체벌을 할 경우 법적 심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2.

- 한겨레21 역시 '의회 쿠데타를 뒤집어라'라는 제목 아래 한미FTA를 다뤘습니다. 한미FTA 반대투쟁이 점점 2008년 촛불의 양상으로 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미FTA 이후 의회의 반응과 지금의 한미FTA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 이어 한겨레21이 내놓은 것은 삼성의 3세 경영체제입니다. 한때 이건희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던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의 인맥이 차근차근 정리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고문의 1조 재산의혹 때 삼성이 적극적 대응을 안했으며, 삼성물산 내부감사 때 이 고문의 비리사실이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되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아울러 20년 전 이건희 회장이 경영일선에 등장했을 때에도 이병철 전 회장 측근의 인맥이 점차 정리됐다고 합니다.

- 저번 주에 이어 한겨레21은 성매매 보고서 2탄을 발표했습니다. 2010년 한해동안 한국 남성의 39.2%가 성구매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저소득층, 하류층, 독신 남성이 성구매를 많이 할 것이라는 고정관념과 달리 보고서 결과는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기혼 남성일수록 성구매 경험이 많다고 합니다. 저소득층은 오히려 성구매 비율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평생으로 치면 49%의 한국 남성이 성구매 경험을 한다고 하는데요, 미국, 호주, 네덜란드의 15~18%보다 현격히 높은 비율입니다.
- 이어 한겨레21은 20~40대 성구매 남성 7명과 심층 인터뷰를 합니다. 홀로 성구매를 하기보다는 친구, 직장동료, 거래처와 함께 성구매를 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모두들 '내 돈으로는 아깝다'며 회사 판공비, 접대비, 인센티브를 성구매에 쓴다고 답했습니다. 7명 중 5명은 상대 여성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실토했으며, 성매매를 시작한 계기는 대부분 군입대, 군휴가였습니다.
- 보고서를 작성한 배은경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매매 실태는 개인의 성적 욕구보다 군대, 회식, 접대 등 남성적 집단 문화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3. 

- 주간조선은 '안철수 134억 어디에 썼나?'는 제목을 표지에 내걸었습니다. 2주 연속 안철수 원장이 표지에 등장하네요. 안철수 원장의 사진은 누렇게 뜬 얼굴처럼 보이도록 처리했습니다. 3매에 걸쳐 안 원장이 10년간 배당금으로 112억, 주식 매각으로 22억 등을 벌었다고 합니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안 원장이 안랩에 재투자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후속 기사가 없어서 왜 이런 기사가 나왔는지는 아리송합니다. 
- 주간조선 역시 한미FTA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명품수다' 출연진인 박성현 전 나우콤 대표가 3페이지에 걸친 기사를 썼습니다. 박 전 대표는 한미FTA 반대파를 '쇄국좌파'로 규정하고, 타계한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의 반미주의가 현재 한미FTA 반대파의 핵심 논리라고 지적합니다.
- 이어 주간조선은 '한국경제는 개방을 먹고 성장했다'며, 시장이 개방될 때마다 반대파들은 있었지만, 결국 한국 제품이 승승장구를 했다고 보도합니다.
- '사실상' 주간조선 기자와 다름 없는 유민호 퍼시픽21 소장은 미국의 청년세대를 'OCCUPY 세대'로 해석하는 기획을 썼습니다. 유 소장은 현재 월가 시위가 신자유주의, 자본의 왜곡에 지쳐있는 미국 청년들을 상징한다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유 소장의 분석은 정치적인 차원보다는 문화적 차원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 OCCUPY 세대는 미국식 금융자본주의에 반기를 드는가'보다는 드라마와 레이디 가가와 같은 '개념 연예인'에 열광하고, SNS를 자유롭게 다룰 줄 아는 미국의 청년세대의 강화된 자유주의적 세태를 그리고 있습니다.
- 최근 론스타 먹튀와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주간조선이 한국에 진출한 신용평가기업 무디스, 피치의 먹튀를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의 최대주주입니다. 주간조선에 따르면, 무디스와 피치는 지난 5년간 배당을 통해 380억을 가져갔습니다. 배당성향으로 보면 매해 한신평, 한기평 순이익의 50~184%의 고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배당성향이 30%만 넘어도 고배당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신평, 한기평이 기업의 신용평가를 거의 독점하는 상황에서, 외국자본의 돈벌기는 '땅 짚고 헤엄치기'라는 것이 주간조선의 분석입니다.


4.

- 시사저널은 이번 주에도 여론조사를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20대 대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결혼, 성, 정치 의식조사를 18페이지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2011년을 살아가는 20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번 호 시사저널을 꼭 보셔야 겠네요. 대학생들의 성 의식이 개방적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됐습니다. 혼전 성관계를 반대하는 비율은 10%에 그쳤으며, 혼전 동거를 반대하는 비율도 27% 정도였습니다.
- 대학생들이 꼽은 차기 대통령은 안철수-박근혜-박원순-문재인-유시민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보다 뒤진 7위에 랭크되는 수모를 겪었네요. '만나고픈 정치인'은 박근혜-박원순-이명박-유시민-나경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철수 원장은 6위입니다. 대학생들이 존경하는 정치인으로는 노무현-김대중-박정희-박원순-박근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존인물만 치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학생들의 지지정당은 민주당 18%, 한나라당 15%, 민주노동당 3.4%, 국민참여당 2.8%, 진보신당 2.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무당파가 55%에 달했습니다.
- 시사저널의 한미FTA 특집은 다른 시사주간지에 비해서 간결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한미FTA가 어떤 영향이 있을지 표를 동원해 설명합니다.
- 지난 주 시사저널은 민주당 대의원 109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한나라당 대의원 1029명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한나라당 대의원들은 야권 후보로 안철수보다 손학규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박근혜가 일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했고, 홍준표 대표에 관한 지지도 60%에 달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29%였는데, 20대 대의원들의 경우 41%가 MB의 탈당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5.

주간동아에는 최근 화제의 인물 강용석 무소속 의원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몇가지 발언을 소개합니다.- “욕먹어도 쫄지 않는다”
- “내가 유죄면 최효종도 유죄, 최효종이 무죄면 나도 무죄”
- “2심 판사들이 욕먹을까봐 대법원으로 판결 미뤄”
- “(의정생활 중)박원순 폭로하면서 언론 주목 받을 때가 제일 행복”
- “정태근 단식이나 나의 안철수 저격이나, 정치인들은 다 뜨려고 하는 것”
- “예순 되기 전까지는 계속 출마할 것 같다”

Posted by 주간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