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청년당 당사에서 청년당의 상징인 주황색 리본을 달고 있는 강연재 대변인을 만났다. / 백철 기자




청년문제를 청년들이 직접 해결하겠다고 나선 청년당은 비례대표 정당번호 17번을 부여받았다. 청년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강연재 대변인(36)은 “우리는 또 하나의 청년단체가 아니다. 다른 정당과 법적인 요건이 같은 정당이다”라며 “기존의 학생운동이나 청년단체보다 한 발짝 더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년당의 중심인물들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 등이 참여한 ‘청춘콘서트’에서 처음 만났다. 이 때문에 청년당을 ‘안철수 키즈’의 당이라는 말도 많았다.

3월 28일 청년당 당사에서 강연재 대변인을 만났다.

* (질문) 반갑다. 오랜만에 2030세대 취재원을 만났다.(웃음) 강 대변인이나 청년당에서 알려진 오태양 사무총장은 30대 중후반인데, 청년당 분들의 대략적인 연령대로 보아도 되나.

강연재 청년당 대변인 : 사실 저 정도면 다른 당에서는 막내급이다.(웃음) 청년당에서는 제일 나이가 많은 편이다.

* 청년정당이라는 아이디어는 예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한대련(반값등록금)과 청년유니온(청년세대 노동조합)에서 볼 수 있듯 청년들의 정치참여는 주로 기존 진보정당에서 많이 이뤄졌다. 청년당의 공약을 봤는데 주된 공약은 반값등록금과 무상교육, 청년들의 노동권 문제인 것 같다. 이 역시 기존 진보정당에서 주되게 주장해온 바 아닌가.

강 : 일단 청년당은 '또 하나의 청년단체'가 아니다. 다른 정당과 법적인 요건상 아무런 차이가 없는 정당이다. 청년당에서 등록금, 무상교육 문제 등도 제기하고 있지만 기존 정당과 달리 이념논쟁을 하지 않겠다는 정치적 모토가 있다. 이념초월, 청년자립, 그리고 국민의 생활행복이 우리의 주된 모토다. 거대담론이 아니라 생활에서부터 행복할 수 있는 것을 챙기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다. 그리고 상생과 나눔을 실현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공약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이념초월의 경우 정치판 이념논쟁에 우리가 끼지 않고 그걸 사라지게 하는데 일조를 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미 존재하는 진보와 보수 이념을 당장 없앨 수는 없다. 하지만 복지를 말해도 보수적인 복지냐 진보적인 복지냐를 가지고 싸우다가 결국 복지가 안되는 것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청년자립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앞서 말씀하셨던 반값등록금이나 청년의 노동권 문제 같은 것이 들어간다. 등록금도 문제지만 최저임금이 너무 낮다. 지금 청년들은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갖기 어렵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비정규직이 된 청년들의 인권도 보호받는 것이 마땅하다. 비정규직 처우도 선진국과 비교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 청년 자립이다. 청년이 자립해야 중년 노년까지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 보면 '청년단결'을 가장 중요하다고 보시면 되겠다. 청년자립, 청년단결.(웃음)

* 2008년 총선 때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에서 나왔다. 당시 유명 정치인도 가세했고, 여러 연예인이나 전문가들이 진보신당 지지발언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신당이 원내진출에 실패했다. 청년당에 관한 기사들을 읽어보면, 3% 이상 정당득표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현실적으로는 조금 어렵지 않나 싶다. 그리고 청년당이 선거용 정당에 그치지 않으려면 총선에서 잘 안되더라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강 : 의석과 상관없이 2% 이상의 득표를 해서 당이 해산되지 않게 할 생각이다. 원내진입에 실패한다 하더라도 정당이 살아있다면, 청년당의 목소리를 꾸준히 제기하고, 현재 5개 시도당을 전국적으로 넓히고 당원을 모으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 국회의원 중에는 없지만 기초의원, 광역의원 중에는 2030세대에 속한 분들이 일부 있다. 그리고 청년단체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사람들도 있다. 이런분들과 함께 했다면 총선 준비가 좀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강 : 아직 그런 분들을 연락해본 적은 없지만, 앞으로는 생각이 있다. 우리가 가진 것도 아무것도 없는데 사람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도 돈이 얼마나 많이 들어갔겠냐. 불과 며칠 전에서야 모든 과정이 끝났다. 3월 19일에 등록이 됐고, 바로 총선준비에 들어갔다. 그래서 지금은 정신이 없지만 총선이 끝나면 당도 재정비를 하고, 우리의 본격적인 외연확대에 들어갈 것이다. 기존의 청년단체나 청년운동가들을 많이 만나고, 결연도 맺고 적극적으로 영입시킬 생각이 있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선에서도 활동해야 하고, 2014년 지방선거 때는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독려하는 아카데미를 개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최소한 지방선거에서는 청년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서 지방행정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 그나마 지방선거가 소수정당에게 진입장벽이 낮다. 청년들이 정치를 처음으로 하는 출발선으로는 딱 좋다. 구의원이든 시의원이든 지방행정을 경험하고 더 비전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겠나.

* 기자도 청년세대의 일원이다. 사람마다 청년에 대한 규정이 다르다. 민주당의 경우, 청년비례대표를 뽑을 때, 나이제한을 했다가 소송이 걸린 적도 있었다. 그리고 오태양 사무총장 인터뷰를 보면 꼭 나이로 청년을 규정해야 하냐는 말도 있다. 청년당에서 규정하는 청년이 무엇인지 설명하자면.

강 : 청년당이 말하는 청년은 청년정신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청년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고 이끌어가는 정당이다. 청년정신은 사회를 개혁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진취적인 생각,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나 소신, 남들이 무모하다거나 너무 비주류라고 생각하는 일에도 도전할 수 있는 도전정신과 결기 등을 말한다. 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청년들이 스스로 일어서서 앞장섰다. 사리사욕을 탐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청년들이 일어선 역사가 있다. 그것을 우리는 대한민국의 청년정신이라고 보고, 청년정신이 죽었다면 살리고, 살아있다면 집결시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하는데 일조하고 싶은 당이 청년당이다.

* 오태양 사무총장 말처럼 나이로 구분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강 : 우리의 취지가 이념과 기성정치를 초월하고 청년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활동하는 당인데,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이런 취지에 더 공감한다. 연령제한을 딱히 안해도 자연스레 젊은 층이 모여든 것이다. 아무래도 연령이 조금 있는 분들은 기성의 현실을 바꾸기 어렵다는 생각이나 도전을 좀 덜하는 성향이 젊은 사람보다는 많다.

* 흔히 말하는 2030세대가 자연스레 청년당에 모여있다는 뜻으로 들린다. 사실 청년세대의 운동은 한대련이나 청년유니온처럼 통합진보당에 수렴되거나, 진보신당, 민주당에 수렴되는 경향이 강했다. 이미 청년운동의 상당수가 기성 정당과 맥이 닿아있다는 뜻이다. 이게 하나가 있고, 청년당 분들이 과연 그동안 청년문제를 해결하는 삶을 살아오셨는지 의문이 있다. 반값등록금이나 청년의 노동권 운동을 꾸준히 해온 분들이 잘 안보인다.

강 : 그런 점은 사실 맞다. 우리보다 더 열심히 청년운동에 매진해온 사람들이 많은데 왜 그동안 청년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만들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어서 우리가 직접 청년당을 만들었다. 이미 길이 닦여져 있는 기존 정당에 들어가는 것은 우리가 보기엔 청년정신과 맞지 않다. 특히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에 들어간 청년 정치인들, 특히 손수조 후보의 경우 기존 정치인과 다를게 없다. 기존 거대정당에 들어간 청년들은 옷도 기존 정치인들과 똑같이 입고 큰 정당의 어린 정치인 행세를 한다. 사실상 기득권에 편승한 것이다.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청년당 창당은 청년이 주축이 되어 만든 정당이라는 의미가 있다는 점이다. 왜 아무도 안했나. 청년문제를 열심히 외치고 운동하고 싸웠던 청년단체, 학생운동 단체가 그렇게 많은데 왜 정당을 만들 생각을 안했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기자가 지적한 것처럼 청년당 사람들은 청년운동을 많이 한 사람은 아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청년당은 청춘콘서트를 통해 뭉친 사람들이다. 우리 대한민국 청년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 청년정신을 말하던 많은 사람들이 기성정당에 편입된 뒤 구태정치인이 됐다. 또는 밖에서 투쟁만 하는 사람이 됐다. 청춘콘서트의 가치는 청년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행동해야 한다는 점이고, 우리는 창당으로 행동한 것 뿐이다. 청년당 창당은 최고 수준의 실천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념초월도 그렇고, 기존 정치권에 굉장히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강 : 그렇다. 기존 정치권에서도 청년 문제를 말하긴 하지만, 그때그때 여론을 의식해서 필요할때만 이용하는 식이다. 기존 정당에서 청년문제를 진정성 있게 앞장섰다면 몰라도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하겠다는 거다. 더 이상 '우리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구걸하지 않겠다. 기존 정당에는 기대할 수가 없고, 2030세대의 표가 얼마나 많은데 우리가 직접 나서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아까 통합진보당의 청년문제인식이 우리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했지만, 거기에서조차 청년문제가 최우선으로 고려될 순 없다.

* 2030세대에 청년당이 어필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 것은 맞지만, 2030유권자가 전체 인구에서 다수라고 할 순 없다. 그리고 기존 정당이 만들어놓은 틀에서 그 사이를 뚫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강 : 있던 길을 가는건 쉽다. 없던 길을 만드는 길은 항상 어렵다. 현재 보수와 진보라는 커다란 대로가 두 개가 나 있다. 이미 놓여진 대로를 달리며 그 안에서 경쟁하면 되고, 서로 진보니 보수니 공격하고 싸우는 방법도 있다. 그 중간은 없다는 식으로 우리 정치가 굴러가는데 과연 없나. 분명히 중간의 길도 있는데 누구도 중간의 깃발을 꽂지 않고, 그 길을 가지 않고 있다. 다들 있는 길로만 가려고 한다.

* 방금 전에 손수조 후보 얘기가 나왔는데 청년당에서 부산 선관위에 손수조 후보의 카퍼레이드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공식질의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강 : 부산 선관위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기보다는 언론에서 취재하니가 위반이 아니라고 답변한 것이다. 우리는 이 답변에 수긍할 수 없어서 공식 질의를 했고, 조만간 답변을 준다고 했다.

* 사실 손수조 후보가 20대의 나이로 도전한다는 점에서 어느정도는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될 수 있지 않은가 기자도 약간은 기대했다. 청년당이 보기에 손수조 후보가 청년당에서 말하는 청년정신에 부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강 : 손 후보는 3000만원 선거 뽀개기를 한다고 나와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면 인정하고 사퇴하는게 청년정신에 부합하는 것 아닌가. '다음에 좀더 성장헤서 도전하겠다'며 자신의 말에 책임지는 태도가 있어야 하지 않나.

* 손수조 후보 외에 민주당이나 통합진보당에도 청년비례대표 후보들이 있다. 그분들이 청년당처럼 청년정신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자립에 관한 의제에는 공감할 것 같다. 특히 반값등록금 운동에 앞장서 왔던 김재연 통합진보당 후보의 경우 청년당의 정책과 상당히 가까운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강 : 개인적으로 김재연 후보에 대해서 잘은 모른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이 청년 문제에 있어서 당의 기조나 정책은 우리와 비슷하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다. 정당은 다르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진정성과 굴하지 않는 의지를 잘 지켜만 준다면, 다른 당의 청년후보이기는 하지만 잘 되길 바란다. 청년 정치인들간에 좋은 의미에서의 유대 형성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년당이 국회에 진출하게 된다면 같이 청년의원모임도 하면서 같이 법률도 통과시켰으면 한다.

* 민주당이나 통합진보당의 청년비례대표 후보들을 보면, 다들 길게 혹은 짧게 정당활동을 한 사람들이다. 반면에 청년당에는 정당운동 경험이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강 :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청년당은 청춘콘서트를 매개로 모인 사람들이고, 이 당이 생애 첫 정당이 경우가 많다. 이미 청년운동, 학생운동 단체는 수도 없이 많고 우리도 그걸 안다. 우리는 기존의 학생운동이나 청년운동보다 한 발짝 더 나가겠다. 이미 청년단체가 많이 있는데 또 하나의 단체를 만드는 건 쉬운 일이다. 지금처럼 당을 등록하고 후보를 내고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우리끼리 서로 깊은 고민을 나눴고, 진정으로 행동했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지금까지 없었던 것들을 하고 그것을 현실에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 창당 이전에 청춘콘서트를 하던 사람들끼리 이게 과연 맞는 길이냐 말이 많았을 것 같다.

강 : 우리가 안철수, 박경철씨와 청춘콘서트 1.0을 했고, 김제동, 김여진씨와 2.0을 했다. 이제 3.0을 할 차례가 됐는데 콘서트만 계속 할 것이냐 아니면 행동하라는 메시지에 따라 직접 행동할 것인가 논의가 있었다. 청콘 2.0이 끝나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오갔고, 우리가 돈도 없고 유명스타도 없고 기존 정당에서 밀어주는 것도 아니고, 정치 경험도 없고 나이도 어린데 잘 할 수 있겠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어렵지만 창당으로 가자는 방향으로 결정이 됐다.

* 어렵게 창당이 됐고, 총선이 끝나면 바로 대선 국면에 들어간다. 대선에서의 활동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지 듣고 싶다.

강 : 아직 대선까지 논할 단계는 아니다. 저희가 직접 인물을 낼 수도 있고, 우리 당의 인물이 아니더라도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동할 생각이 있다.

* 구체적으로 염두에 두는 사람이 있나. 이를테면 안철수 교수 같은?

강 : 현재 유력한 대권주자로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세 사람이 있다. 안철수 원장이 그동안 이런저런 발언과 기자회견을 한 것을 보면, 현재 유력한 대권주자 중에는 안 원장이 우리의 가치와 가장 맞고, 공감대도 잘 맞는다.

* 안철수 원장이 강 대변인이 말했던 '중간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강 : 공식적인 당의 입장은 총회를 거쳐서 결정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보면 세 명의 유력 대권주자중에서 안 원장이 우리와 가까운 것은 맞다. 진보와 보수의 이념논리와 싸움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밝혔다.

* 사실 안 원장은 주로 야권 인사로 분류되긴 한다. 특히 경제문제에 대한 발언을 보면 진보인사들이 하는 말과 비슷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꼭 진보라고 단정하기는 애매한 부분도 있다.

강 : 어떻게든 진보 아니면 보수에 사람을 끼워넣으려고 하니까 혼란이 온다. 안 원장이 경제민주화를 말하면 진보다, 탈북자 집회에 가면 보수라는 식으로 말이 많다. 청년당은 진보나 보수가 아니라 상식과 인권의 프레임으로 행동한다. 탈북자 문제를 보자. 그 사람들을 도로 북한으로 보내는 것은 상식과 인권의 기준에서 맞지 않다. 경제민주화도 마찬가지다. 그것을 꼭 진보진영만 하는 논리라고 부를 이유가 없다. 안 원장은 확실한 원칙에 의해 행동하는데 진보냐 보수냐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하는 그런 프레임이 문제가 있는 것이지, 자신의 원칙에 의해 행동하는 사람이 문제있는 게 아니다.

* 안 원장도 그렇고 청춘콘서트를 같이 하셨던 분들 중에 실제 청년당의 원내진입에 도움을 주는 분들이 있었나.

강 : 이미 많은 분들이 지지선언을 해주셨다. 김여진, 김제동, 우석훈, 선대인, 유종일 등 많은 분들이 청년당에 응원의 메시지를 주셨고 격려를 해주셨다.

* 선거운동도 해주나? 이를테면 김제동씨가 나와서 '정당투표는 17번!'이라는 식으로 유세를 한다던가

강 : 그렇게 해주시면 저희도 좋다.(웃음) 그러면 득표에 도움은 되겠지만 너무 기성정당을 따라하는 것 아닌가. 우리가 해달라고 하지 않아도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선거운동을 해주겠다고 나설 정도로 우리의 힘을 키워야 한다. 부탁하고 떼써서 억지로 유세한다고 앉혀놓는 것은 우리의 기조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 다른 소수정당도 마찬가지지만 청년당도 언론에서 보기가 참 어렵다. 언론에 대해 아쉬웠던 점도 듣고 싶다.

강 : 사실 언론이 주료 권력층, 부자, 기득권 등 승자와 주류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힘이 약한 목소리는 들으려 하지 않아서 그런 점이 아쉽다. 물론 기득권이나 주류를 쫓는 것이 인간의 본성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언론마저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언론은 현재 약한 사람들이 주류가 되고 대세가 될 수 있게 해주는 사실 유일한 수단이다.

목소리가 작은 사람들의 말도 사회 전체에 터뜨려주는 것이 언론의 역할인데, 언론마저도 승자독식의 사고에 철저히 길들여져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이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전달은 해줘야 하지 않을까. 언론에서 주류적인 사람들의 말은 같은 내용을 중복하는 한이 있더라도 보도를 내보내지만, 소수의 목소리는 보도하려하지 않는다.

백철 기자 pudmaker@kyunghyang.com


3월 13일 서울 서교동 서교호텔에서 열린 청년당 창당대회에 참석자들이 피켓을 듣고 사회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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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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