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제주도 서귀포시 남단 강정마을에서는 해군의 발파가 진행중입니다.
 해군 측은 더 이상의 정치쟁점화는 안된다면서 구럼비 바위에 대한 발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반대 측의 논리는 다양합니다. 해군기지 완전 백지화를 외치는 사람도 있고,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에 대한 재검증만 요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제주도 정치권, 강정마을 주민들이 한목소리로 '지금은 공사를 멈춰라'라고 외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주도 측의 공사중단 요청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빠르게 구럼비 바위의 파괴를 기정사실화해야 할 급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3월 7일 구럼비 바위 인근에서 해군의 발파작업이 시작됐다. / 한라일보 제공

 

3월 7일 구럼비 바위 발파작업을 막기위해 해군기지 공사장 안으로 들어간 한 성직자가 경찰에 의해 연행돼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3월 8일 안형환 새누리당 의원(가운데 파란 목걸이)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강정마을 인근에서 해군기지 건설 촉구 집회를 가진 뒤 행진하고 있다. / 연합뉴스



3월 8일 오후, 제주 해군기지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건설 중지를 요구하며 강정포구로 행진하고 있다. / 김기남 기자



2011년 10월, 주간경향은 제주 강정마을에서 오랫동안 싸우고 있는 문정현 신부를 만났습니다.
아울러 강정마을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관련기사 : "제주 해군기지는 거짓과 사기", 948호)
 

제주 강정마을에서 만난 문정현 신부는 "제주 해군기지는 거짓과 사기"라고 말했다. / 김석구 기자




해군기지 반대 깃발 너머로 한라산이 보인다. 2007년부터 시작된 강정 주민들의 해군기지 반대투쟁은 오늘도 계속된다. / 김석구 기자


철조망 너머로 구럼비 바위가 보인다. 현재 구럼비 바위 발파작업은 일시 중지됐지만, 해군기지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 / 김석구 기자


문정현 신부가 10월 20일 아침 미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침 미사와 저녁 집회는 지난 몇 달간 강정 주민들의 일상이 됐다. / 백철 기자



10월 19일 구럼비 바위 뒤로 제주 해군기지 공사현장이 보인다. / 김석구 기자



 지난해 9월, 제주 해군기지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여균동 영화감독이 주간경향에 기고글과 사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 '구럼비는 인간을 사랑했지만, 인간은 구럼비를 버렸다', 944호)

9월 7일 오후 3시 30분쯤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 제주도 강정마을에서 굴착기 한 대가 구럼비 바위를 깨고 있다. 독자 고승민씨가 경향신문에 보내온 사진.


강정마을 주민들은 맑은 날 한라산을 보면 제주도 설화 속 창조자인 ‘설문대할망’이 누워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 여균동 감독은 “처음 여기에 왔을 때 설문대할망이 앉아 있던 곳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꽤 커다란 의자 모습이다. / 여균동 감독 제공

천년을 높이 날던 나비가 비로소 쉴 곳을 찾아 천년을 앉아 있다가 무늬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바위. 여 감독은 “트위터 친구들이 장자의 나비바위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 여균동 감독 제공



제주 해군기지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2011년 8월 강정마을 중덕 해안가에 위치한 구럼비 바위의 모습


Posted by 주간경향